인터넷말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임보순 0 1014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작품에 이런 이야기가

인적이 닿지 않는 산중외딴곳에 한 그루의 나무와 나무 나름대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날마다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일과처럼 나무를 찾아가 나무에 오르기도 하고 가지에 그네를 만들어 뛰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무더운 한 낮에는 나무 그들에 누워서 잠을 자기도 했고 나무에 올라 열매를 따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뭇잎을 따서 왕관을 만들어 쓰고 임금님 놀이도 하고 나무와 숨박꼭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년과 나무는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나무와 소년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젊은 청년으로 자랐고 의욕 많은 청년은 외진 산골에서 나무와 벗하며 지낼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청년이 나무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나도 이제 무언가 해야겠는데 돈이 필요하니 돈을 좀 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꾸어줄 돈이 없었습니다.

생각하던 끝에 나무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돈이 없으니 내게 있는 열매를 따서 팔면 돈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나무의 열매를 다 따서 나무를 떠나 도시로 갔습니다.

나무는 아픔이 있었지만 기뻐하는 청년을 보며 흐뭇해 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0년이 지났습니다.

십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이제 소년이 아니라 어른이 도어서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나무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이제 가족들이 생겼는데 같이 따뜻하게 지내고 편안히 쉴만한 집을 장만해야 하는데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무를 도와줄 돈이 없었습니다.

도와줄 수 없어 괴로워 하던 나무는 말하기를 나에게는 돈이 없으나 굵은 가지와 잔가지를 자른다면 좋은 집을 만들 수 있을거야...

청년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가지와 줄기를 베어가지로 멀리 떠났습니다.

베어지는 아픔이 있었으나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나무는 행복해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장년이 되어 돌아온 그는 또다시 나무에게 멀리갈 수 있는 배한척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주저하지 않고 말하기를 나무의 기둥을 잘라가면 좋은 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나무의 기둥을 잘라가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나무를 베어 가지고 훌쩍 떠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후에 백발의 노인이 그 나무를 찾아 왔습니다.

그 노인은 바로 어릴때부터 그 나무와 함께 하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늙어서 기력이 쇠하여 피곤에 지친 그 노인에게 나무는 말했습니다.

이제는 줄것이 없어서 미안하다며 밑둥치만 남은 그 자리에 앉아서 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은 밑둥치만 남은 그 나무에 앉아서 쉬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누구입니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이 아닙니까?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주고 또 주고 다 주어도 아깝지 않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낌없이 주는 부모님의 그 희생과 사랑으로 오늘 우리들이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님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아 주셨고 자기의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이제 그 사랑에 응답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 사랑을 받고 살아가지만 응답하지 못하는 영적인 자페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몰입하여 사랑의 교류도 사랑의 응답도 없이 살아가는 자가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떠한 사람입니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