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말씀

말씀을 대하는 자세

임보순 1 722

이황이 손자 안도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여러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는 너의 마음을 비우고 기세를 낮춰야 한다.

서로 일치되지 않는 여러가지 견해를 들을 적에는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연구하고

자세히 살펴야 그 중에 나은 것을 따라서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먼저 너희 설익은 거친 견해를 가지고 자기 생각만 주장하여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말하고 소리를 높여 떠들면서 여러어른 들의 말을 이기려고 해

서는 안된다. 설령 너희 말이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사납게 대들

어 무례를 범한다면 배우는 사람으로서 가르침을 구하는 도리가 아닌 것이다.

하물며 네가 함부로 보고 잘못 생각한 것인데 이렇게 한다면 되겠느냐?

빨리 고치도록 하여라"

이황이 죽던해에 할아버지로서 손자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어른의 말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라

뜻이 맞지 않아도 깊이 깊이 생각하라

늘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어른들에게 이런 자세로 배우는 자는 세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가?

구약에는 말씀이 선포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했다.

하나님 이름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고 있는데

좀더 두렵고 떨림으로 서야 하고 순종을 전재로 하고 서야 한다.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깊이 깊이 생각하고 순종의 자리에 가야 한다.

풀라톤은 신앙이란 자기의 이성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의 이성과 경험과 상식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 하나님은

우리들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다.

 

1 Comments
금희숙 2010.01.04 12:18  
나의 엣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이제 내 몸을 성전 삼으신 주님이 거할 수 있는 처소를 만들어 가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주님의 보혈로 오늘도 씻어 주소서 깨끗게 하여 주소서 내가 눈 같이 희게 되리이다..오늘도 주님 안에 내가 내안에 주님이 함께하는 연합의 삶을 구합니다...새롭게 하여 주소서 우리들 속에 새로운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