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말씀

하늘다리를 보고

임보순 0 863

 모처럼 여유 있는 월요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등반을 했다.

청량산에 하늘다리가 있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고 다람쥐들이 환영하고 매미들이 축복 송을

불러 주었다.

 

해발 800m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한 산이었다.

아 왜 물병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아 왜 과일을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산을 가볍게 본 댓가를 톡톡히 치르면서 가파른 산을 오르고 올라 드디어 하늘다리에 도착했다.

하늘다리는 해발 800m에서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길이가 90m가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높은 다리라고 한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늘다리를 성큼성큼 건너는데 다리가 흔들리며

새 찬 바람이 얼굴을 후려쳤다.

순간 두려운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천길 낭떠러지 절벽길 아찔한 느낌이 들어 양손을 펴서 난간을 잡고

하늘다리를 건넜다.

사람이 만든 하늘다리를 건너는데도 두려움과 스릴이 넘치는데

장차 하늘가는 다리를 건널 때는 얼마나 좋을까?

하늘다리를 건너면서 끊어진 하늘 길을 연결하신 예수님이 생각났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끊어진 다리 그러나 나는 그 길 따라 하늘나라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서 만들어 놓은 다리 생명의 길 진리의 길 영생의 길을 지금 우리는 건너고 있다.

순례의 길이 만만치 않기에 그래서 동행자가 있어야 하는 길

숨막히는 코스가 있기에 쉬어서 가야하는 길이다.

 

하늘다리 준공식 때 날린 풍성이 680Km나 떨어진 일본 교토부 가스카시에 도착하여 화재가 되고 있다.

하늘의 메세지가 온 세계 열방에 전해지고 전해져 오늘 우리들에게까지 왔다.

하늘다리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오듯이 오늘도 하늘

가는 길을 전함으로 이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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