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일반명사의 경우"사람"이라는 말이고 동사는 "하다"였으며, 형용사는 "참"이었으며, 접속사는 "그러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고려대 김흥규(국문과), 강범모(언어과학과)교수팀이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7년에 걸쳐 연구, 최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어 형태소및 어휘 사용빈도의 분석 1』에서 밝혀진 것으로서, 90년대 전반에 나온 신문 기사, 논설,잡지 기사, 소설, 수필, 인문 교양서적, 자연 교양서적 등 127종에 실린 우리말과 글 150만 어절을 정리, 이를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를 모은 것입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일반명사의 경우 "사람"에 이어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때", "일","말","사회" 등의 순서였으며,"속","문제","문","집","경우"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또 북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인민, 사람, 말(言), 당(黨), 혁명, 나라, 투쟁, 일자기라고 합니다.(중앙일보 2001년 11월 3일)

우리의 고유명사는 "한국"에 이어 "서울","일본","미국","김(金,성씨) 등의 순으로 빈도수가 높았습니다.
성씨의 경우 5위에 이른 김씨 외에 "이(21위)",박(29위) "최(33위)","정(50위)","노(51위)","홍(59위)" 등의 순서였습니다.

또 한국인이 즐겨 쓰는 감탄사는 10위권 안에 든 "참","그","아", "뭐" 외에"어머","제기랄","아따" 등이 30위권 안에 들었으며,"에","Ⅹ팔","젠장" 등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빈도가 높은 상위 1천 개의 어휘를 아는 것으로 한국어의 75%를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의 전체 어휘(30만 개)의 0.3%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고학력 사회요 엘리트 사회라고 하지만 언어의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언어만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독서로서 어휘 사용 능력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통한 더 많은 즐거움을 추구하고
풍부한 어휘력을 통하여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