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말씀

서로 돌보는 사회

임보순 1 959
 

인간의 발달 심리를 4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병원 침대의 모델이 있습니다.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병원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아무런 자유나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환자복을 입어야 하고, 병원에서 주는 밥을 먹어야 하고, 약은 주는 대로 먹어야 하고 모두를 내맡기고 살아가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유원지 모델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들이 소풍을 가는 것처럼 들떠 있는 유형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별일도 없는데 소풍을 가는 어린아이의 마음은 그냥 들떠 있어서, 꼭 좋은 일이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수영 대회의 모델이 있습니다.
수영장의 수영 선수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일단 출발 신호가 울린 다음에는 앞, 뒤, 옆 그 누구도 의식할 겨를도 없이 오직 자기 앞에 놓인 목표와 코스만을 향해 전력을 다하여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정구 대회의 모델이 있습니다.
이것은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함께 해야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친 공을 내가 어떻게 받아넘기느냐 이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경기를 하기 위해 연습합니다.
그라고 나보다 실력이 못할 경우에는 거기에 눈높이를 맟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생각하며 경기를 즐깁니다. 이쯤 되면 상당히 성숙한 단계라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를 두고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네 단계를 거치며 살아갑니다.
강보에 싸인 어린아이 때엔 부모님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수동적으로 행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조금 자라게 되어서는 소풍을 가고 피크닉을 가는 것처럼 좋기만 한 때가 있습니다.
이성으로 인한 기쁨 있고, 놀이를 통한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조금자라면 수영장 선수처럼 앞만 향해 달리는 때가 있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승진을 위해,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갈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만 더 성장하고 성숙하면 이제는 자기주위를 살핍니다.
정구를 하는 사람처럼 상대방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보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응답하면서 살아갑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인간의 역사는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이루어 졌다고 했습니다.
민족의 도전, 교회의 도전, 가정의 도전등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서 적절하게 반응하고 응전하므로 역사는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조국과 민족의 도전, 교회와 성도의 도전, 가정과 가족들의 도전에 현명하게 응답하며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던 삶에서 이제는 민족을 돌아보고, 교회를 돌아보고, 가정을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함께 어울리고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나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형편을 살펴서 연약한 자들의 필요를 채우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지금 어느 단계에 있습니까?

아직까지 내 삶의 울타리가 이기적인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1 Comments
이석순 2007.05.31 00:15  
지난 겨울인가 꼬챙이 기다란 오뎅을 먹으면서, 천국에는 수저가 길~어서 서로 먹여주지만, 지옥에는 서로 먹겠다고 자기 잎으로만 당겨서 아무도 못먹고 아우성이라면서 즐겁게 서로 먹여준 적 있습니다.
 한편 저희집옆 담쪽에 한뼘정도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거기에다 예쁜 꽃잔디를 구해다 심었죠.
며칠 지나다니다 보니 누군가가 캐가고 없었습니다. 그후로 채송화도 장미도..
그래서 올해는 돌나물을 가득 심었습니다.

            제 삶의 지경을 넓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