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의 사람

중국전국시대에 위나라에 계량이라는 신하가 하루는 길을 가다가 이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디를 가십니까?
그러자 이 사람은 초나라를 간다고 했다.
초나라를 간다고 하면서 반대방향인 북쪽을 향해 가고 있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계량이 물었습니다.
초나라는 북쪽에 있는데 어찌하여 반대방향인 남쪽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그러자 이 사람은 그게 무슨 상관이요 내 말은 워낙 잘 달립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노자 돈이 넉넉하게 있습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계량은 아무리 말이 잘달 리고 노자 돈이 풍부하게 있어도 그 길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고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상관없습니다.
나의 마부는 워낙 수레를 잘 모는 베태랑입니다. 하면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가더란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비록 튼튼하고 잘달 리는 말과 충분한 여비 노자 돈이 있고 경험이 많은 마부가 있고 여행하기에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방향이 틀리면 영원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말이 좋으면 좋을수록, 여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마부가 수레를 잘 몰면 잘 몰수록 목적지와는 점점더 멀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많은 돈이 있고, 건강이 있고 시간과 재능이 있다고 할지라도 삶의 목표가 없으면 점점더 어둠과 혼돈 무질서 가운데 빠지게 되는 것 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게 지식이 있고 기술과 재능이 있다고 해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애쓰고 수고한다고 해도 비젼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비젼이 없이 애쓰면 애쓸수록 에너지를 투입하면 투입할 수록 하나님으로 부터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것이다.

비젼이 없이 지식  비젼이 없는 직장생활  비젼이 없이 하는 신앙생활은 것은 고달픈 일입니다.
잠29:18 묵시(꿈)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