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2006-05-28  진정한 효도란?

임보순 0 1837
 


진정한 효도란?<엡 6:1-3>

서울의 종로구에 가면 효자동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효자동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그 유래는 이렇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를 데리고 자다가 실수로 아이를 이불 밑에 깔아 죽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이것도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아이의 엄마는 생각하기를 “아버님이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그래서 아이를 안고 남편에게 갔습니다.

부인에게 자초지정을 들은 남편은 죽은 아이를 안고 ‘이 불효자식아 할아버지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하다니’ 하면서 죽은 아이의 뺨을 호되게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죽었던 아이가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임금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어 임금님이 그 마을 이름을 효자동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제일 첫 번째 계명이 무엇입니까? 예 효도입니다.

효도는 천륜이기에 하나님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민족, 모든 백성들에게 명하신 계명입니다.

우리나라도 삼강오륜이 있는데 삼강에서 부의 자강이라고 해서 아버지는 자식의 근본이라고 가르쳤고 오륜에서도 부자유친이라고 해서 아버지와 자식사이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오늘 본문 2절도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는데 십계명을 보면 1-4계명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까지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런데 인간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 중에 제일 첫 번째 계명인 5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효도를 명하셨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입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경이 가르키는 효도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부모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효도의 시작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했는데

여기에 순종하라는 말의 헬라어는 ‘휘파코오’ 로서 ‘일치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효도는 부모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요 부모님의 마음에 내 마음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의 마음, 부모님의 생각, 부모님의 의중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 알아서 행동하는 자가 효자입니다.

사실 부모님은 며느리 눈치 보느라고, 자식 눈치 보느라고, 가정 형편 살피느라고, 자기의 체면 때문에 이야기 못하시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자식은 그것을 빨리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헤아리고 또 헤아려서 어렵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는 꼭 들어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게 될 것이요 부모님의 입장에서서 한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2.진정한 효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알았으면 이제는 공경하면서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여기서 공경하라는 말은 실천적이며,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행동을 내포하는 말입니다.

공경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티마’라는 말로서 ‘값을 치른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께 값을 치르는 것이 공경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된 것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은혜요 나의 나된 것은 부모님의 땀과 눈물과 희생의 댓가입니다.

우리들은 부모님께 엄청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 빚을 갚아도 갚아도 다 갚을 수가 없고 그져 흉내를 내고 있을 뿐입니다.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리들이 태 속에 있을 때 10개월 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다.

어버이 노래 노래한번 해 볼까요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니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여러분!

우리들의 부모님이 왜 그렇게 초라하게 되었습니까?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오늘 우리들을 위해서 그렇게 되셨습니다.

*러시아 혁명이 있을 때 공산당들이 집들을 모두 태워 버리고 곡식을 모조리 없애버렸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때 모스크바를 여행하던 어떤 사람이 들판에 주저앉아서 어린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한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의 얼굴이 너무나 창백하고 기운이 없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어머니가 젖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젖꼭지를 잘라서 피를 빨리 우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먹지 못했으니 젖이 나오지 않고 아이는 젖을 달라고 울어대고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데 어머니는 자기의 젖꼭지를 잘라서 피를 마시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들은 무엇을 먹고 자랐습니까? 어머니의 젖만 먹고 자랐습니까?

밥만 먹고 자랐습니까? 아닙니다.

어머니의 땀과 눈물, 어머니의 진액과 피를 빨아먹고 자랐습니다.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들의 어머니가 왜 그렇게 초라하게 되었으며 왜 그렇게 약하게 되었습니까? 바로 나 때문입니다.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하여 이마에 주름이 패이고,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하여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렸습니다.

나 때문에 건강도 축이 나시고, 나 때문에 그렇게 낮아 지셨고 그렇게 초라하게 되셨습니다. 

나를 위해 입을 것 먹을 것 쓸 것 제대로 써보시기 못하고 사셨습니다.

나를 위해 다 주시고 이제는 아무것도 없고 늙고 병든 몸 밖에 없습니다.

효도란 우리 때문에 약해진 부모님의 아픈 부분을 채워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효도입니다.

우리들의 부모님은 우리들을 기르기 위해서 기력도 쇠약해 지셨고 총기도 흐려지셔서 실수를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허물을 덮어 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부모님이 실수를 하실 때 불평과 원망을 하거나 떠 벌리고 다니면 안됩니다.

*노아가 술에 취해서 실수로 벌거벗고 잠을 자고 있을 때 이 허물을 덮지 못하고 떠 벌리고 다니던 함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함이 얼마나 많습니까?

앉았다 하면 시아버지 시어머니 욕하는 사람, 입만 벌리면 어른들 흉을 보고 욕을 하는 사람들 오늘의 함입니다.

이런 자들은 아예 복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복 받기를 원한다면 부모님의 허물을 덮는 셈과 야벳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실수를 하실 때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어릴 때 그렇게 많이 실수를 했지만 끝까지 참고 사랑으로 덮어 주셨던 부모님을 부모님이 노환으로 누워 계실 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어릴 때 아파서 누워 있을 때 한잠도 주무시지 않으시고 옆에서 간호해 주시던 부모님을 부모님에게 음식을 먹여 드려야 할 때도 생각해야 합니다.

나 어릴 때 음식을 먹여 주시던 부모님을

혹시 부모님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실 때 생각해야 합니다.

나 어릴 때 그렇게 많은 세월동안 대 소변을 친히 받으시며 기뻐하시던 부모님을 부모님이 초라한 옷을 입고 계실 때 생각해야 합니다.

철마다 나를 위해 꼬까옷을 입혀주시던 부모님을

당신들은 먹지 않고 입지 않고 수고와 희생으로 자녀들에게 다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늙고 병든 몸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서 계십니다.

이제 내가 그것을 채워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효도입니다. 

여러분! 내가 효도를 해야 자녀들이 본받고 효도를 합니다.

자녀들이 효도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면 먼저 부모가 삶으로 효도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자기는 불효하면서 자식이  효도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자기는 빠담풍하면서 자녀에게 바람풍 하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고려장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현대판 고려장이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부부가 간혹 다투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들을세라 어머니가 들을세라 소리가 문밖으로 새어나갈까 조심하며 투닥 거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부부 싸움의 소리는 커졌습니다. 

그래서 아들도 듣게 되었고 노 모님도 듣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부부싸움소리가 담을 넘어가서 이웃이 듣게 되었습니다.

“당신 어머니는 비위생적이어서 도저히 함께 못살겠어요

오늘 신경정신과 병원에 다녀왔어요 내 병명이 무엇인지 아세요 집안 망신만 시키고

일만 저지르는 당신 어머니 때문에 내가 노이로제가 걸렸어요“

세월이 지나면서 소년의 어머니는 할머니를 외면하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소년의 아버지도 할머니 방 앞을 무심코 지나갔습니다.

어느 날 또 죽는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얼굴이 시퍼렇게 되어서 남편에게 대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살 수 없어요 나를 택하든지 당신 어머니를 택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하세요! 마침내 소년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합의를 했습니다.

할머니가 묵을 방을 하나 얻어서 내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온 식구가 달려들어서 할머니의 이삿짐을 쌉니다. 그런데 소년은 옆에서 종이에다 무엇인가 부지런히 적고 있었습니다.

헌 옷장 1개 전기 장판 1개 이불 1개 밥통1개 수저1개...

그러자 소년의 어머니는 물었습니다. “너는 왜 이런 것을 쓰고 있니?”

그때 소년은 이야기합니다.

“다음에 어머니가 늙으면 이렇게 내 보내야 하는데 그때 내가 챙겨드릴 품목이예요”

여러분 정신 차려야 합니다.

우리들의 자녀들은 우리들이 한데로 그대로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기에 부모의 좋은 점도 본받고 나쁜 것도 본받습니다.

그래서 그 부모가 효도를 한다면 그 자식도 효도를 하게 됩니다.

효자의 가정에 효자가 나오고 효부의 가정에 효부가 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우리가 부모님께 불효를 하면 하나님이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부모님의 입에서 한숨을 쉬게 하면 여러분의 입에서 통곡소리가 나게 하십니다.

부모님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면 여러분의 눈에서 피 눈물이 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효도하지 않는 자는 성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죽이라고 하셨습니다.

신21:18절에 보면 패역한 아들이나 아비나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않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신27:16절에도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고

출21:17절도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거나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했습니다.

3.진정한 효도는 주안에서 하는 효도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효도를 해도 주안에서 믿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말씀 안에서 효도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영혼을 먼저 생각하고 부모님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주안에서 효도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좋은 신앙을 가졌으면 그 신앙 유산을 이어 받아 내가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신앙을 내가 본받고 부모님보다 더 훌륭한 신앙을 갖는 것이 효도입니다.

부모는 잘 믿는데 자식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불효입니다.

②나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부모님이 믿지 않는다면 부모님을 구원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믿지 않는 부모를 전도하는 자녀가 효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효도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부모님의 육신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부모님의 마음과 육신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을 초월하여 부모님의 영혼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는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아직까지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다면 지금 불효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무릎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영혼을 구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전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영혼이 강건하게 되도록 옆에서 도와 드려야 합니다.

몸이 불편해서교회에 나오지 못하시면 영적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기에 방송도 듣게 해주시고, 설교 테이프도 갖다드리고 같이 가정 예배도 드리고 부모님의 영혼을 잘 돌봐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효도입니다.  

4.진정한 효도는 지금 여기서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욕정의 풍부지요 자욕양의 이친부대

나뭇가지가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냥 두지 않으며

자식이 부모님을 공경하려고 하나 부모님이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

주 십자회에도 사람이 공부하지 않으면 커서 후회하게 되고 돈이 있을 때 절제하지 않으면 가난하게 되었을 때 후회하게 되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게 된다

정철 시인도 말하기를 “어버이 살아 계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 이 뿐인가 하노라”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기쁨과 즐거움으로 보내는 자가 있고, 후회와 아픔 속에 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든 것은 얼마든지 시간이 있고 기회가 있습니다.

취미 생활도 자식 사랑도 돈버는 것도 그러나 효도는 시간이 없습니다.

안정되고 돈벌고 자식 대학 보내고 효도하겠습니다. 고 하지만 부모님은 우리들을 기다려 주시지 않습니다.

자녀들아 너희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발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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