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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의 성지순례 기행문

이다인 1 1025
 

다인이의 성지순례 기행문


                                                                                      광성교회 아동부   이다인

7월 24일 ~ 25일에 내가 출석하는 광성교회에서 국내 성지순례를 가게 되었다. 설레는 맘과 걱정이 교차되기도 하였다. 계속되는 장맛비와 수해피해가 매일 뉴스에서 나오던 때였기 때문에 부모님의 걱정은 더욱 크셨다.

하지만 교회 행사이다 보니 믿고 보내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며 떠날 시간을

기다리는 순간이 설레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교회로 간 시간은 새벽 6시 50분쯤이었고 7시가 되어가니 출발 할 준비가 되었다. 주일날 아침이 이러했다면 전도사님도 좋아 하셨을 텐데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나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이 설레임에 일찍 교회로 나온 것 같았다. 김밥으로 아침을 먹으며 처음 도착 한곳은 경가도 용인에 있는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이었다.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죽으면 죽으리라”, “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 “범사에 감사하라” 등 말씀이 있는데 수많은 말씀중 내가 가장 감동 받았던 말씀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니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되세겨 보면 참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름들이 그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말해주고 있었다.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에 갔다오니 나를 돌이켜 보고 앞으로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먹는 간식은 꿀맛이었다.

그 다음 우리의 도착지는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외인묘지였다. 얀화진 외인묘지에는 고문하는 도구가 참 많았다. 그리고 목이 잘려있는 끔직한 장면도 보았다. 바로 교수형이다. 정말 끔직하고 무서웠지만 다짐했다 내가 저렇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끝까지 믿겠다고 말이다. 절두산 성지는 가톨릭교에서 만든곳이라 그런지 마리아상과 십자가의 길이라는, 교회에서는 보지못했던것들이 있었다. 양화진 외인묘지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미리내내성지에 도착했다. 미리내 성지에는 고문하던 모습과 처형당하던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묘와 그의 가족들의 묘지도 있었다.

또 한 가지 미리내성지 안에서 13살 소년이 갖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순교하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숙소인 서해 천수만 수련원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캠프파이어를 했다. 그리고 언니들과 수다를 떨며 즐겁게 놀다 잠이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해미성지로 이동했다. 해미성지에는 사형당하는 그림들이 참 많았다. 자리개질 해 죽이고 둠벙에 빠트려서 죽이고, 생매장해서 죽이고, 굶겨 죽이고, 때려죽이는 등 너무 잔인하고 처참한 그림들을 보았다. 그리고 고통스러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이 너무 대단하고 존경 스러웠다. 그리고 기대하던 갯벌체험 시간이 되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 순례지는 유관순 생가가 있는 매봉교회였다. 매봉교회에는 유관순이 고문받던 모습, 끝까지 하나님을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안동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성지순례가 끝났다고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이 감돌았다. 교회에 도착해서 권사님들께서 차려주신 저녁상은 너무나 달고 맛있었다. 앞으로 1박2일의 성지순례 기억은 오래 남을 것이다.


1 Comments
김용군 2006.08.29 16:40  
글을 잘 썼네요. 일요일 오후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인이가 다재다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지순례를 이렇게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인이의 기억에 오래 오래 남아 훌륭한 사람이 되어가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