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마당

내겐 기적입니다

김민녀 1 930

 내 기나긴 인생 여정속에서 한 페이지를 열어 봅니다

난 운전을 평생 살아 갈 동안 한번도 할수 없을 거라고 단정 내린 사람이었습니다

눈이 어두운 나로선 아예 배울수도 없고 운전을 하면 큰일 난다고만 생각 했었지요

그 누구나가 운전 따위쯤은 쉽고 다 할수 있다지만

내게 만큼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 이라고만 여겨 왔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살아 가면서 회피 할수 없는 일도 생기기도 하는가 봅니다

어쩔수 없이 내가 꼭 운전을 해야만 되는 삶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운안동에서 와룡면 조그만 농장까지 하루에 두번씩 소 밥을 주러 다녀야 하는 일상 생활이 시작 되었으니

교통 편의상 차가 없으면 불편한 상황이 되어 버린 관계로 운전 안할래야 안할수 없게 된셈이 되버렸습니다

가뜩이나 눈이 나쁜 나로선 내가 과연 운전 면허를 따낼수 있을 것인가!

도저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이기회에 면허를 따보겠노라고 결심이 서지는것은 아무래도

불가능을 가능게 하시는 특별히 내게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하심인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자의반 타의반 자동차 학원에 등록하여 학원에서 지시하는데로 적성검사 해오라기에 병원에 가서

시력검사 하는데 평소엔 큰 글자만 보이는 나였는데 그날만은 어쩐일인지 제법 작은 글자도 보여졌습니다

그럭저럭 커트라인선상에서 적성검사 통과 되고 다음날 기능시험에 통과되고 바로 문경가서 이론 필기시험

 보는데 컴퓨터 시험이라서 그또한 상세히 들여다 볼수도 없고 뭐가 뭔지 도통 어리벙벙 했지만

그저 주께서 찍어 주세요 하는 맘으로 문제풀이를 다 체크한 결과 합격이 그자리에서 알게되니 얼마나 기브

던지요 이제 남은건 도로주행 시험만 합격 되면 되는데 정말 겁나고 걱정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운전이 겁나 시험 안본다고 할수도 없고 정말이지 만감이 교차 되었습니다

의지 할곳은 아버지 밖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난 기도 했습니다

1.내일 도로주행 시험 보는데 햇볕이 쨍쨍 나게 해주세요

2.도로변이 혼잡하지 않도록 차가 드문드문 있게 해주세요

3.교차로에서 내가 지날때에 푸른 신호등으로만 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다음날 시험 볼때 내 간구한 기도 내용대로 그대로 되었어요

비도 자주 내리더니 맑고 밝은 날씨 도로가 조용했고 차선을 바뀌어야만 점수를 얻을수 있는 시점에서도

차들이 비켜 갔으며 신호등은 무사 통과 하도록 모두 푸른 신호등이었어요

드디어 합격 합격 ㅡㅡㅡ

일사천리로 운전 면허를 따게 되어 난 정말 신이 났습니다

하나님께 그 얼마나 감사한지요

면허증을 받고 처음 홀로  운전석에 앉았을때 난 아버지께 부탁 했습니다

주께서 친히 운전해 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그러기를 하루 하루 지나가다 바빠 운전대를 먼저 잡고 기도를 잊어 버릴때면 운전 하며 가면서

주님 기도를 잊었어요 제가 운전 하오니 함께 해주세요 눈뜨고 기도 합니다

신앙인에겐 기도가 모든 방패요 무기라 말하고 싶습니다

좀 웃기는 얘기 같습니다만 운전 첫기도는 주께서 직접 운전 해달라고 부탁한 기도가

이제는 제가 운전 하오니 동행 해주세요 라는 기도로 바뀌지는거에 대한 얘기 입니다

궂이 풀이 하자면

많고많은 모든 사람의 기도를 들어 주실려면 주님이 바쁠거 같아서 말이죠

 이거 제 교만인가요?

연수도 없는 가운데 오직 주와 함께 삼개월째 지금도 난 멋진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뭐 기적이 따로 있나요?

다른 사람의 평범한 일이 곧 내겐 기적입니다

나의 모든 삶은 주께서 위로 하여 주십니다

아버지 감사 합니다

 

 

1 Comments
임보순 2012.09.05 16:00  
처음의 마음으로 ... 평생을 주님과 함께... 평범속에 감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