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사랑의 동산을 다녀와서..
몇번의 권유에도 순종치 못 하고 우연한 기회에 영남 사랑의 동산을 다녀 왔습니다.
먼저 다녀온 남편의 모습에 분명 은혜의 시간이 됨을 알고 있었지만
"가고 싶으면 가 하지만 안가도 넌 지금 충분히 은혜받고 있잖아"
혼자 아이들 밥 해 주기가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얄밉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어요.
가까이서 나를 은혜받고 있다고 인정 해 주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2박3일 주님께서 나에게 어떻게 역사하실까 ?
무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동산에 올랐습니다.
나의 이런 마음과는 달리 주님께서는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어색한 모든 환경속에 주님을 만날수 있도록 계획해 주셨습니다.
섬기는 모습에서 무엇으로도 표현할수 없을 만큼 은혜가 되었습니다.
나 역시도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내 모습이 그렇게 보이길 기도했습니다.
내 모습이 주님의 형상을 닮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복음이 전해지길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섬기는 분들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어쩜 주님은 나에게 가정과 교회를 천국으로 주시고 그 속에서 섬길 수 있도록 계획해 주셨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이게 왠 일입니까?
이벤트가 준비 되어있었습니다.(한번도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챙긴적이 없는 남편이 말이예요)
현관문에 환영편지 이게 다겠지 하고 문을 열자 온 바닥에 오색 풍선과 반짝이는 트리로 길을 만들고 지나가는 길마다 편지가 있었습니다.편지를 하나 하나 읽으면서 식탁으로 갔는데 케익으로 환영 파티를 했습니다.
감동감동 ~~~~
여태 못 해 준거 한께번에 다 한것 같아요.
참 많이 부족한 나를 사랑의 동산을 통해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광성의 모든 성도님께 감사드려요.
서로 사랑하며 , 아껴주며 ,위로해 주며, 예쁜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동산 꼭 다녀 오세요.
어마어마하게 행복한 시간이 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