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구속
이석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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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 11:11
어제 저녁!
지루하게 비는 계속 내리고 , 기분도 가라앉고 해서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뭐 별난 것도 없고...멀리 아파트 불빛만 헤아리다가 , 그것도 지겨워서 길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손을 흔듭니다.
장집사였습니다.
근처 문방구에 다녀가는 모양입니다.
그 모습이 반갑고 우스워서 혼자 허허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내 기분 전환이 돼서 들어오니, 남편이 어디 갔다 왔냐고 묻습니다.
실은 저도 교회에서 집으로 올때면, mbc방송국 앞을 지나면서 둥지 주택에 지금 장로님이 계시나 ? 안계
나? 차를 점검하곤 한답니다.
또 주욱 내려와서 권집사님네 아파트 마당에 와서는 1,2,3...5층을 한번 올려다 보고 집까지
걸어갑니다.
아마 장집사도 오며 ~가며 ~우리집을 지켜보며 지나가겠지요?
행복한 구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