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번의 수정제안/독서후기 양식
자유 글마당 175번에 올린 <제언의 말씀>에 대한 의견을 받아들여 가칭 ‘독서 릴레이(Book to Book Campaign)’의 개요 가운데 일부를 수정하여 실시하고자 합니다. 차례가 돌아오는지 기다려 보시고 기회가 오면 적극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하긴 기다릴 것도 없겠군요. 나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1. 자신이 선택한 책을 먼저 읽고 독서후기와 함께 교우 가운데 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방식입니다. 물론 받는 사람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가능하면 전하는 사람도 책값의 부담이 없는 새 책이면 좋겠습니다. 또 반드시 종교서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부담이 안 간다면 여러 사람에게 전할 수 도 있고 받을 수 도 있다고 봅니다.
2. 책을 받은 사람은 읽고나서 간단한 독서후기와 함께 그 책을 교회에 기증하고 다시 다른 책을 선정하여 읽은 후 자신의 독서후기와 함께 (1)의 방식을 반복하면 됩니다.
(1), (2)에서 말하는 간단한 독서후기라 함은 책을 읽은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도 부담 가질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냥 소감을 한 줄만 적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책 내용 가운데 가장 감명을 받았거나 인상 깊은 내용을 옮겨 적어도 되겠습니다.
3. 교육위원회는 2가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먼저, 독서 후기를 영상글로 전 교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인들의 자아실현을 통해 참여목회를 이루는 길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기증받은 도서목록을 게시하고 보관, 대여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아동도서와 함께 도서실이 제대로 된 도서공간으로 점차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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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님께 드립니다.
양병무, 『감자탕 교회 이야기』, 김영사, 2007.
* 독서후기 (한 줄 책소개)
‘지금은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런 걱정을
잠재우는 교회가 지금 이 땅에 있다는 사실에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우리의 사명은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사명은 어둠 가운데 빛이 되
는 것이고 썩는 가운데서 소금이 되는 것이다.
어둠을 어둠이라고 말하며 썩은 것을 썩었다고 말하는 것을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2쪽)
2007,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