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마당

중국 선교 기행 2

이석순 1 819

 먼저 압록강으로 갔다.

유람선을 기다리며 길거리 상인들에게 풋과일을 사먹었는데, 대추는 밤알만한게 얼띠게 생겼지만 싱거운듯

달았고, 오히려 사과는 탱자만 한것이  귀엽고 맛있었다.

특히  모양은 석류 비슷하게 생겼는데 , 이름도 모르겠고 두꺼운 자주색 껍질을 벗기니까, 포도알처럼 말랑한

게 톡 튀어나온다. 약간 특이한 향이 나면서 달콤한 맛이 일품이였다.  

 

  압록강의 끊어진 철교 건너 신의주의 모습은 칼라라고는 없는 흑백지대다.

폐선인 듯한 낡은 배들이 즐비하고 ,을시년스런 회색 건물 사이로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이라는 글귀

만 요란하다.

그 때 모 집사님이 김정일 장로님인데  아 저놈들이 김정일 장군으로 잘못 표기 했네!  해서 한바탕 웃었다. 

 

  평양 냉면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로 조금 올라가니

고려말 고려군이 요동을 정벌하기 위해 파견된 군사들이, 이성계가 중심이 되어 회군했다는 위화도가 나타났

다.   강 중앙에 모래톱이 쌓여 생긴 작은 삼각주였는데 비화의 주인공이란다.

 

  역사에는 만약이란게 없지만, 만약에 그때 이성계가 개인의 야망을 버리고, 요동을 정벌했다면 어떻게 되었

을까?

최장로님께서 우리 역사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 부분중의 하나라고 말씀하신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           

                       .

피어린 선국교의 고시조와 함께 어린 마음에 꾀나 심각하게 역사 공부했던 기억이 났다.

 

1 Comments
임보순 2007.08.16 16:06  
중국선교기행 연속적인 이야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