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부리 잡으러 가자~
이석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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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10:21
일찍 운동을 마치고 김밥을 사들고 길안천으로 달렸다.
가자 마자 김밥 도시락을 까먹고 라면을 끓였다.
물가에서는 라면이 최고다.
"라면 먹을 사람들은 줄을 서시오"
각자 담을 만한 빈통들을 들고 줄을 서고, 예쁜 사람(?)에게는 더 많~이 준다.
이제 남자들은 나무꾼이 되어 나무하러 갔다.
임씨 나무꾼이 어디에서 나무를 가득 구해 왔다.
불을 지피고... 모닥불이 활활 타오른다.
춤추는 불길속에 처녀 총각들의 설레임은 없지만,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더높다.
어디 보자 ! 그때 그 씨절 ! 모닥불 피워 놓고 즐겨 부르던 노래 ...
1. 모닥불
2. 너
3. 가방을 둘러맨
4. 진주 조개잡이
.
.
노랫말이 가물~가물~....
"꼴부리?"
골부리는 다음에 와서 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