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마당

골부리 잡으러 가자~

이석순 1 1032

일찍  운동을 마치고  김밥을 사들고 길안천으로 달렸다.

가자 마자 김밥 도시락을 까먹고  라면을 끓였다.

물가에서는 라면이 최고다.

 "라면 먹을 사람들은 줄을 서시오"

각자 담을 만한 빈통들을 들고 줄을 서고, 예쁜 사람(?)에게는 더 많~이 준다.

 

   이제 남자들은 나무꾼이 되어 나무하러 갔다.

임씨 나무꾼이 어디에서 나무를  가득 구해 왔다.

불을 지피고... 모닥불이 활활 타오른다.

춤추는 불길속에 처녀 총각들의 설레임은 없지만,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더높다.

                

  어디 보자 ! 그때 그 씨절 ! 모닥불 피워 놓고 즐겨 부르던 노래 ...

                     1. 모닥불

                     2. 너

                     3. 가방을 둘러맨

                     4. 진주 조개잡이   

                                 .

                                 .

                               노랫말이 가물~가물~....

 

                     "꼴부리?"

     골부리는 다음에 와서 잡기로 했다. 

1 Comments
금희숙 2007.06.15 12:19  
골부리 보다 더 재미있게 잡을 수 있었던 라면잡기 나무 잡기 광성교회의 아름다운 추억이 성도님의 글 속에서 모닥불 처럼 익어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