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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기독교 역사

서기석 0 1215
   안동 하회마을에 관한 책을 보다가 우리교회 이문식장로님이 1980년도에 하회교회에서 사역했던 발자취가 있어서 자료를 올립니다. 이 자료는 1996년 발간한 『안동하회마을(저자 서수용)』에 관한 자료를 그대로 올렸습니다.

■ 마을에 생긴 하회교회

 '양반마을' 하회마을에 교회가 있다. 이점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 궁금한 것도 많다. 그러나 필자 자신은 이런 궁금증을 풀 수 없다. 그것은 역사는 차치하고라도 크리스챤이 아닌 관계로 모든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없기 때문에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회교회에 대한 자료를 경안노회측에 요청했고 아래와 같은 충실한 내용을 전달받아 전재할 수 있었다.


  유교의 쇠퇴기라고는 하지만 뿌리 깊이 내린 유교 문화권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싹을 틔우고 잎이 자라 열매를 맺게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은 일일이 열거조차 할 수 없다. 폐쇄적 사고에 깊이 물들어 있는 한 민족의 가슴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는 것은 이 민족 역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하회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하회별신굿과 줄불놀이로 유명한 이곳 하회는 허씨 터전, 안씨문중, 류씨 명당이라는 구전에 의하면 하회 마을은 류씨들이 터를잡기 전에 허씨와 안씨가 살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하회탈을 남긴 허씨와 소백산맥의 끝자락인 하산밑에 문중을 차리고 살았다는 안씨들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고 고려 말엽에 전서공 류종혜가 관직을 떠나 터를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계층간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훼손됨이 없이 잘 보존되어 오는 것처럼 유교문화(특히 제례문화) 역시 비교적 철저하게 지켜지는 불모지 같은 이곳에도 1910년 10월경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물장사를 하던 북촌댁의 전도로 이난강씨가 예수를 영접하고 하회에서 20여리나 떨어져 있는 풍산의 고창교회까지 매주일 가마를 타고 예배를 드리러 다녔으며, 이난강씨는 정동완씨(여)와 채원식씨(여)와 그의 아들 류시증(최초의 교인이자 최초의 장로가 됨)씨가 예수를 영접하여 이난강씨댁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게 되니 이것이 하회교회의 시작인 셈이다.

  이렇게 예배를 드리게 되니 서후면 마명리에서 영수 전기석씨와 풍산의 정봉모 영수가 매주일 예배를 인도하였고, 안동에서 김성삼장로도 매월 1회 정도씩 예배를 인도하였다. 그 과정에서 다락방에 갇히기도하는 등의 핍박과 어려움 속에도 복음의 촛불은 꺼질 줄 모르고 타올랐다.

  한국교회의 초대 선교사였던 심우사, 노인철, 오월번, 권찬영, 안병남, 안두조, 옥호열, 반피득, 마삼락, 조운선, 설의돈 제씨 등이 하회에 복음을 전하였던 분들이다.

  이리하여 1921년 10월 20일 현 예배당 위치에 야학(야학)을 겸한 하회교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었으며 1950년 전쟁시에는 안동성경학교 졸업반이었던 류전우씨(부인은 현재 하회 교회 권사)가 순교를 당하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다. 1962년 10월 4일에는 하회 교회 초대 교인이었던 류시증씨가 장로로 임직케되며 1970년 4월 29일에는 광덕교회 분립, 1980년 이문식 전도사(현 안동광성교회 시무장로)부임, 1981년 12월 10일 권석호 전도사(현 예안교회 담임목사)가 부임하여 시무 중 양철지붕의 초라하던 예배당을 처녀집사 양인자(현 주택은행 근무)씨의 헌금을 시작으로 경안노회 산하교회 한 주일 헌금, 류돈우 장로(당시 국회의원)의 헌식적인 도움(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있지만 생략)으로 207평의 대지 위에 한옥 와가25평의 아담한 예배당을 총 공사비 51,000,000원의 헌금으로 1989년 9월 18일 착공하여 1990년 9월 6일에 하나님 앞에 봉헌하니 실로 기적적인 일이었다. 이런 바탕 위에 현재는 1993년 1월에 부임한 권오수 전도사를 위시하여 장년부 28명, 아동부 15명, 중고등학생 15명이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동민의 10%정도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연혁 및 사기

  복음의 시작

  1910년 10월경 어물장사 북촌댁(김재원씨 모친)의 전도로 이난강씨가 예수를 영접하고 매주일 가마를 타고 풍산 고창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다녔으며 뒤이어 정동완씨(여), 채원식씨(여)와 그의 아들 류시조군이 예수를 영접하고 이난강씨댁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자 서후면 마명리에서 영수 전기석씨가 매주일 예배를 인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하회에 직접 찾아와서 전도한 선교사들의 노력도 헛되지 아니하여 많은 열매를 거두었으니 그때 선교했던 선교사의 명단은 대략 심우사, 인노절, 오월번, 권찬영, 안병남, 안두조, 옥호열, 반피득, 마삼락, 조운선, 설의돈 선교사 등이다.


  연혁

1921년 10월 20일 교회창립

1962년 10월 4일  류시증 장로 장립

1970년 4월 29일  광덕교회 분립

1972년 1월 23일  류시증 장로 퇴임

1980년            이문식 전도사 부임

1981년 12월 10일 권석호 전도사 부임

1985년 6월 6일   현 사택 구입

1987년        김영준 전도사 부임

1989년        권석호 전도사 부임

1991년 9월 6일 연건평 25평 예배당 봉헌(현 건물)

1992년 9월   권석호 목사 안수

1993년 1월   권오수 전도사 부임(현 시무중)

1995년 6월   사택 신축(현)

1995년 10월 10일 예배당 기름보일러 설치

1995년 10월 22일 교회 창립 74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식

              이규섭 민석기 집사안수

              장귀현 고남순 명예권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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